많은 이에게 빛이었던 청년을 보내면서

두 개의 회사를 다니는 동안 세번의 장례 취재를 다녀왔다. 바로 오늘이었다. 아니 가는 게 더 낫지 않을지 항상 고민하고 데스크 등과 치열하게 이야기 나누다 가게 된 세번의 장례 취재 중 눈물이 막 나는 날은 오늘이 처음. 취재에 앞서 조문을 먼저 했다. 나보다 어린 청년의 앞에서 숙인 고개가 쉽게 들리지 않았다.

그게 누구든 사전 조사는 최대한 열심히 하려 노력한다. 10년을 활동했는데 아직 스물일곱, 짧디짧은 날 사이에 그가 대중에게 보여준 게 참으로도 많았다. 어떤 고민과 불안이 그를 별이 되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으나 그가 대중에게 준 위안 대신 받은 사랑이 온전히 그를 채우지 않았던 것 아닌지. 생전 인터뷰를 찾아 읽다 한 대목에서 목이 멨다.

“저에게는 그 변화의 시점이 온 것 같아요. 이젠 행복해져야겠어요. 행복해져야 해요. 행복해지려고요.”

별이 떠났다. ‘스타’여서 별이 아니고, 사람들에게 빛을 줬던 청년이 영원한 잠에 들었다. 사회 시스템과 업계, 개인에 대해 많은 고민이 들지만, 굳이 공개된 곳에 적지 않으려 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와 함께 남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샤이니(SHINee) 멤버에 대한 걱정과 응원을 함께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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