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에게 빛이었던 청년을 보내면서

두 개의 회사를 다니는 동안 세번의 장례 취재를 다녀왔다. 바로 오늘이었다. 아니 가는 게 더 낫지 않을지 항상 고민하고 데스크 등과 치열하게 이야기 나누다 가게 된 세번의 장례 취재 중 눈물이 막 나는 날은 오늘이 처음. 취재에 앞서 조문을 먼저 했다. 나보다 어린 청년의 앞에서 숙인 고개가 쉽게 들리지 않았다.

그게 누구든 사전 조사는 최대한 열심히 하려 노력한다. 10년을 활동했는데 아직 스물일곱, 짧디짧은 날 사이에 그가 대중에게 보여준 게 참으로도 많았다. 어떤 고민과 불안이 그를 별이 되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으나 그가 대중에게 준 위안 대신 받은 사랑이 온전히 그를 채우지 않았던 것 아닌지. 생전 인터뷰를 찾아 읽다 한 대목에서 목이 멨다.

“저에게는 그 변화의 시점이 온 것 같아요. 이젠 행복해져야겠어요. 행복해져야 해요. 행복해지려고요.”

별이 떠났다. ‘스타’여서 별이 아니고, 사람들에게 빛을 줬던 청년이 영원한 잠에 들었다. 사회 시스템과 업계, 개인에 대해 많은 고민이 들지만, 굳이 공개된 곳에 적지 않으려 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와 함께 남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샤이니(SHINee) 멤버에 대한 걱정과 응원을 함께 보낸다.

블록체인 가상화폐 단상, 지극한 개인 관점

ICT부도 아닌데, 주변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위시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묻는다. 상승장에도 잃을 수 있고, 하락장에서도 벌 수 있고 그 한도가 사실상 무제한이다 보니 경제성장률이 정체되고 일자리는 제한되며 초고령사회에 다가서는 어려운 경제여건 상황에서 인기가 높아지나 보다.

재테크의재財에 해당하는지 많은 논란이 있지만 어쨌거나 거래돼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이를 처음 인지한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40배 가량 올랐다. 이걸 4,000%라고 읽으면 엄청나 보이긴 하다. 사실그때 투자해뒀으면 지금 어찌 됐을 것이다는 말은 어불성설에 가깝다. 우선 가상화폐를 인지해야 하고 이에 관해 관심을 둬야 하며 다시 거기에 재화를 쏟게 결심한 뒤 이를 직접 실행하는 과정은 시장경제에서 무척 지난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냥 넣었으면 되지라는 말은 더 억지에 가깝다. 차라리지금 열린 24시간 무제한 거래소가 반갑다가 더 솔직한 표현일 테다.

가상화폐 종류 역시 지난해 100개에서 200 개에 불과하던 가상화폐 종류는 2017 12 13 현재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1,343개로 6배나 늘었다. 여기에 매일 쏟아져나오는 ICO(신규 가상화폐공개, Initial Coin Offering) 포함하면 얼마 남지 않은 연말까지 가상화폐는 1,500개를 돌파할 예정이다.

어떤 게시판에서 고등학생이 기억 원을 벌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기천만 원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돈다. 주변에서 실제로 돈을 벌었다거나, 재산의 일종으로 보유한다는 이가 생기고 는다.

그러나 주의는 해도 해도 되는 그런 것 아닌가. 수천 년 전기우에서 이미 시작됐듯 인간 마음은 벌 때와 잃을 때 완전히 다르기 때문일 테다. 신규 ICO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는 것이나 소위상장 폐지되는 가상화폐 숫자도 적지 않다는 걸 사람들은 충분히 알지 못한다. 주식시장은 정리매매라는 형태로 수일간의 틈을 주거나 공시나 불성실공시에 대한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가상화폐 시장은전 세계 1등 암호화폐 거래소를 슬로건으로 건 빗썸의 최대주주나 대표이사도,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도 충분한 답을 할 수 없을 거다. 이를테면 2천만 원을 훌쩍 넘은 비트코인이 지갑에서 갑자기 인출되거나상장 폐지수순을 밟아서 0원이 된다면 책임은 모두 거래소가 질 수 있을까. ‘통화로 인정받지 못한 그 어떤 가상화폐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면 당시 가격을 모두 보상할 수 있을까. ‘선례가 없기 때문에 알 수 없다는 대답조차 할 수 없다. 대답, 누가 할 건데?

최근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시피비트코인 플래티넘 사기 사태는 아주 잠시나마 가상화폐 시장를 혼돈하게 했다. 일각에서 ’50조 원이 움직였다는 이야기도, 우스갯소리로가상화폐는 사기와 해킹 전쟁으로 주저앉을 거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모두 옳거나, 모두 그르다. 2009년 나카모토 사카시가 만든 것은세상에 아예 것이 아니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건 조화다. 그간 화폐 기술 중 슈퍼컴퓨팅이 아니며, 화폐 발행권이 있는각국의 한국은행격 은행에서 찍지 않으며, 누구나 캐지(발행하지) 못했던 것. 다시 주목해야 할 것은 가상화폐 뿐만이 아닌 블록체인 기술 혹은 그 기술이 나온 계기, 또 그 기술은 앞으로 또 어디에 사용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 아닌가. ‘인터넷 강국인터넷 속도 강국이 돼서는 안될 거다. 구글(Google)의 알파고(AlphaGO)나 아마존(Amazon)의 배송 인공지능 기술, 넷플릭스(Netflix)의 클라우드 데이터 기술 등은 투자비용이 부족해서, 시장이 작아서, 정부의 관심이 그곳에 비해 덜해서 우리에게 없는 것만은 아닐 테다. 기회는 왔고 고민도 시작됐다.

, 왜 한국이 가상화폐에 빠졌는가에 대한 이야기 중취업이 어려워서, 취업해도 월급이 적고 월세는 비싸며 매매는 꿈도 못 꿔서라는 취지의 댓글을 봤다. 완벽한 거짓이 아니어서 씁쓸하기는 했다. 나조차 집주인의 관리비 연체, 단 며칠 늦게 낼 때도 벌벌 떨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