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잊혀 줘, 왜 그렇게 따뜻했니

눈 오는 새벽, 네 일터는 오래된 붉은 벽돌 집 낮이면 시리고 밤이면 뜨겁던 계절의 집, 그 날씨 밖에서 우리는 사랑을 했다. 사랑을 키웠다. 씨앗을 뿌렸다. 하늘의 빛을 보지 않고, 정강이에 힘이 풀릴 때까지 꼿꼿이 서되 어디 영향 받지 않으려고 애쓰다가, 우리는 구름이 땅을 가를 줄 몰랐네.

마른 땅에 필요했던 것은 눈물이 아닌 무지개를 품은 물줄기. 인제야 깨달은 것은 내가 한 움큼 더 돋아서는 아니야. 오래된 무서움, 떨어질 공포, 사라질 용기 그런 것이 잠깐 얼어버려서 그래.

여전히 나는 울고 있네, 복잡한 머릿속을 헤매다가 짙은 고민에.

차라리 잊혀 줘, 왜 그렇게 따뜻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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