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인터뷰를 잘하고 싶어요

“인터뷰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 길을 가기 시작하면서, 이직을 제안하는 사람이나 ‘어떤 기자가 되고 싶냐’고 묻는 사람에게 항상 하는 말.

우리는 영영 속을 터놓을 수 없을 거예요. 왜냐면 내 이름 앞이나 뒤에 두 글자가 속박 되니까. 쓰고 싶은 가면은 여러 개, 비췄으면 하는 순간은 내가 결정하고 조절할 수만은 없으니까. 모든 동료가 친구가 될 수 없고 모든 너들과 마지막에는 섞일 수 없으니까.

그래도 인터뷰를 잘하고 싶어요. 사람에 대해서, 아주 오랫동안 서툴고 두려움을 느끼더라도요.

그래서 여전히 나는 촌스럽게 펜과 수첩을 들고 있지요. 자주 쓰진 않지만 언제나 주머니 한켠을 차지하고, 주머니 있는 옷만 고르고 가방도 항상 메고 다니지요. 물론 기억력의 쓰임도 그렇게 발달했겠지요.

텁텁한 글씨로, 박히지 못해 떠도는 공간에 콕콕 쑤셔 넣더라도, 그래도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쓰는 사람으로 살게 해주셔서, 읽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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