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이 되는 여로를 가니까

12일 기준 서울 17곳에 있는 소녀상, 이 중 11곳을 8일부터 14일까지 돌아다니면서 상태와 의미를 파악하는 글을 썼다. 우연히, 정말 영화의 극적인 장면처럼 만난 시민활동가 한 분을 알게 돼 35도에 육박하는, 햇볕 내리쬐는 대낮의 인터뷰를 더해 두 편을 완성했다. 회사가 통신사인 탓에 기본 업무를 하면서 추가로 써야했기에 완성도가 얼마큼 나왔는지 장담할 수 없었으나 굳이 써야겠다고 느낀 까닭은 ‘어제나 그제, 그끄제에도 계속되는 생각’인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 지 모르는 까닭에.

삶은 여행이라, 아침 출근하는 길부터 퇴근하는 땀 냄새 가득한 버스까지 모든 시시때때가 생경하기만 한 세상에서, 여전히 우리는 그래도 살아가고 있으니까. 불란서와 덕국, 선가파가 아니라도 하루씩 편도로 떠났다가 왕복이 되는 여로를 가니까. 우리는 적어도, 우리는 적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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