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시현한 네가 사랑일 때

내 삶에 새로운 세기가 있을까. 지구가 백 번이나 항성을 돌아야 새 날이 온다. 2100년 세초는 그렇게 온다. 실은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못한 채 세기말, 2000년을 보내고 난 뒤 ‘인간 따위가’ 만든 그레고리력을 멀리 던져 버렸다. ‘나이를 잊고 살자’거나 ‘어차피 꿈이 있다면 청춘’같은 ‘말의 말’ 말고, 각자 시선으로 시간이 부유해서 떠나가니까.

사람을 알아가는 것은 시간인가 방향일까, 아니면 촉발점일까. 안다는 것은 개척일까 아니면 적응일까, 둘다 틀린 것일까.

우리는 돌고 있나, 삶에서 서로를. 우리는 보고 있나, 먼 우주로 날아가는 서로라는 혜성을. 나는 시간이 물리가 아니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은 논리적인 게 아니라 어그러진 두 개가 만난다면 이것저것이 붕괴하는 한계가 있을지라도. 나는 시간이 수학이 아니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불현듯 시현한 네가 사랑일 때 답은 복수 응답에 점수는 떨어지게 정해져 있겠지만 우리 해석은 여러 개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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