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요 사태를 보면서 다시금 되새기는 것은, 우리 같은 류類는 공부를 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각자 있는 출입처나 관련된 것 외의 공부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우크라이나어.
생각해보면 국제 체육대회나 경연, 또 교류 같은 것을 담당하는 이들을 떼어내더라도 전적 국내 사정만 알아서 되는 일이란 없다. 한글이나 태권도같이 우리 고유의 것도 국제 무대로 퍼져나간지 오래다 보니 해외 취재 기회는 언제나 열려있고, 연구의 장은 이미 전세계의 것이 돼 있으니 말이다.
향항香港의 취재하러 다녀오면서 어릴 때 애쓰지 않았던 중국어 배우기가 왜 그렇게 한스러웠던지. 돌아와서 제3국어 학습의 중요성을 깨닫고도 바쁘거나, 이미 나이 들었으며 영어 정도면 되지 않느냐 생각했던 한심함을 원망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의 쓰임이 언제 도래할지 모르는 것이라도, 넓은 눈을 가져야만 하는구나. 배운다는 것은 끝이 없는 것이구나. 시간은 물처럼 빠르구나. 죽어서 쉬어야겠구나.
자책이며, 또 다짐을 위한 기록이다.